[일시]
2025.07.11 (토) 16:00-17:30
[인간적 도시의 승리]
강연자: 홍성용 (건축가)
- 더모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시장에서 [돈흐름 속, 나를 찾다], 단행본[영화속 건축이야기]저자
[강연 소개]
「인간적 도시의 승리」는 도시를 효율, 생산성, 개발 논리로만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이 걷고 머물고 관계 맺으며 기억을 축적하는 삶의 터전으로 다시 해석하는 책이다.
이 책의 핵심은 보행이다. 좋은 도시는 자동차와 속도의 도시가 아니라, 사람의 시선이 머무는 골목, 광장, 카페, 거리, 공원, 오래된 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시다.
보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도시를 몸으로 읽는 방식이며,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도시 경험이다.
책은 AI와 자동화 시대에 노동, 소득, 소비 구조가 변화하면서 도시의 의미도 바뀐다고 본다.
과거 도시는 생산과 노동을 위해 모이는 공간이었다면, 앞으로의 도시는 체류와 경험, 즉 체험형 도시로 전환된다.
소득과 소비가 재편될수록 사람들은 거대한 소비시설보다 일상 보행권 안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 식음의 용도로도 음식과 관계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더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인간적 도시는 소비를 강요하는 장치가 아니라 시간을 향유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오래된 골목, 재사용된 건축, 작은 가게, 공공광장, 효율을 강조하는 장치가 아닌 시간을 공유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열려 있는 카페와 거리처럼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간은 도시를 다채로운 기억으로 만든다. 반대로 게이티드 커뮤니티, 고급화된 상업공간, 부동산 가치 중심의 개발은 도시 경험을 특정 계층이 독점하게 만든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인간적 도시’는 공간 독점의 해소, 모두의 공간 체험, 보행 가능한 일상권, 관계와 감정의 회복을 통해 완성된다. 도시는 더 많이 짓는 것이 아니라 더 살며 경험하는 곳이어야 한다.
(하단 도서 표지: 인간적 도시의 승리)
